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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애 이야기

현실적인 생각. 며칠 전 우연히 윤종신의 '좋니'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며칠 째 무한반복 중이다. 노래는 참 절절하니 가슴에 와 닿았다. 그러다 문득, 윤종신 지금 애가 셋이나 있는데 예전 여친이 설령 있었다 할지라도 이렇게 애절하게 부를만큼 생각이 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와 사귀고 헤어지고... 그리고 괴로워하고 마음아파 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것도 싱글일 때나 가능한 호사이지, 아이가 생기면 그럴 여유가..... 없다. 더보기
결혼 1주년. 어느덧 결혼 1주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연애란 걸 시작했을 때가 고3 때였으니 연애에서 삽질을 한 지 17년째가 되어서야 결혼을 하게 된 셈입니다. 결혼 1주년을 앞둔 어느날, 아기를 안고 있으면서 참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평균잡아 한두번의 연애 삽질을 했다치면, 16년이면 20~30번의 삽질을 했다는 뜻이 되겠지요. 20대에는 매년 2-3번 삽질을 했다하면, 30대가 되어서는 그 횟수가 줄어 1년에 한 번 정도 삽질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마지막 삽질이 정말 최악의 삽질이었고, 그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삽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삽질들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도 여전히 삽질을 하고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마지막 삽질은.. 아마 결혼으로 정착하게 만든 1등 공신이지 않.. 더보기
알려야 할 것, 알리지 말아야 할 것. 며칠 전 아침, 출근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만약 그 때 내가 그 얘기를 했었더라면 날 만나기라도 했었겠어?" "처음부터 그걸 다 얘기하고 만나는 사람이 어디있냐?" "그럼 그 때 그 얘기 했을 때 못 받아들이겠다고 끝냈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렇다. 작년 그 사람이 한 말이다. 그때 나는 그 상황 한 가운데 있었고, 그래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모 역학자 말마따나)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스스로 치유를 해 가는 가보다. 저 위의 말, 상당히 이기적이고 자기만 생각하는 발언이다. "만약 그 때 내가 그 얘기를 했었더라면 날 만나기라도 했었겠어?" 라는 말은, 바꾸어 말하면 처음에 그 사람이 내게 그 사실을 얘기했었더라면 나는 그 사.. 더보기
나의 연애 이야기를 시작하며.. 나는 예전에 연애하면서 매번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 즉, 연애계를 은퇴하면 - 연애 후기를 적어서 공유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 지난 주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 작업을 슬슬 시작하고자 한다. 나는 대한민국 노처녀(?)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이 작업을 시작한다. 내 스스로가 그 희망을 너무나도 간절히 바래왔었으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