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잘게 나누기.
리에곰
2015. 11. 18. 19:03
일을 하다 보면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일을 단계별로 하나씩 나누어 보면 된다. 마치 우리가 수학 문제를 풀듯이.
어릴 적 수학 문제를 풀 때
나는 왜 선생님들이 단계별로 나누어 푸는가 했다.
1+2=3인데, 그걸 뭘 사과가 한 개가 있고 두 개가 있고 이런 식으로 나눌까, 참 유치하다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오만이고 자만이었다.
그게 내가 고등학교 때 수학을 못했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었을까 지금 생각해본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것.
그것은 내가 도대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알 수 없다라는 것.
단계별로 쪼개고 쪼개고 쪼개다보면,
내가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이 나오게 된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명확해 지면,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나오게 마련.
어릴 때 암산으로 풀려다 망했던 것처럼,
그냥 주먹구구로 해결하려다 보면 더 망하게 마련이다.
바쁠 수록, 힘들 수록, 잘 모르겠을 수록,
천천히 분석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