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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표현에 대한 고찰. 왜 남자와 여자가 성행위를 하면, 여자가 몸을 주었다고 표현하는가? 나는 그 표현만큼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행위를 한 번을 했든, 두 번을 했든, 아니면 100번을 했든, 아니 그 이상이든, 여자의 몸은 그 본인의 것이며 절대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줄 수 있다면 정말 신기술일 것이다.) '돈쓰고 마음주고 몸까지 주고..' 이 표현은 잘못 되었다. 돈은 쓴 것이고, 마음은 흔들리거나 쓴 것이고(여기서 '쓰다'는 표현은 '마음쓰다, 신경쓰다'의 '쓰다'와 같은 의미.) 몸은 성적쾌락을 향유한 것이다. 남자들도 여자들도 '몸을 갖다(혹은 주다)'라는 표현에 길들여지게 되면, 언제나 여자는 버림받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여성의 사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더보기
연하남친 사귀기 이 글은 요즘 연하 남친을 사귀면서 고민하고 있는 J양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이봐-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라는 게 있다고 믿어? 18살도 아니고, 20살도 아니고, 이제는 '사랑'이 뭔지 '연애'가 뭔지 정도는 알 나이 아닌가? 사랑해. [지금 이 순간에는.] 영원히 사랑해. [라고 지금 이 순간은 믿고 있어.] 난 너밖에 없어. [지금은.] 난 너와 결혼할 거야. [지금 느낌 대로라면.] 이거, 기본이잖아. [ ] 안은 너무 낭만적이지 않지만, 그래도 사실이잖아. 열살 연하면 어떻고 동갑이면 또 어떻고 열살 연상이면 또 어떤가. 인연이면 계속 만날 것이고, 인연이 아니라면 언젠가 헤어질 거, 뭐 벌써부터 걱정하나 그래. 지금 현재 좋아하잖아? 그럼 된거지. 부디 부탁이니 남의 케이스만 스터디하는 버릇은 .. 더보기
나쁜 남자. 나쁜 남자 유형도 참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이번에 다룰 남자 유형은 여자를 '섹파'로만 여기는 유형. 작년에 내 친구 K양을 몹시 고민하게 만들었던 J군. 해외에서 자랐다는 J군은 그 잘난 스펙으로 쉽게 여자를 꼬시고(응?) 버리는 스타일이라고 본인 스스로 말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들은 J군의 스펙은 한국의 된장녀들이 좋아할 스펙이긴 하다. 이럴 땐 조용히 가운데 손가락을 들며 WTF이라고 한마디를.... 해주고 싶었다만.] 암튼, 순진한 K양은 (내 주변에 왜 이리도 순진녀들이 많은건지.) J군의 관심을 관심으로만 받아들였다. 그러나 K양은 J군의 몸이 아프다는 말에 또 그의 집을 찾아가.... 그가 원하는 것이 단순한 섹X 파트너, 즉 '섹파'라는 걸 알게 되었다. 순진하지만 고지식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