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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관한 고찰

신조협려 2014 - 1, 2회

어젯밤에 심심해서 무얼 볼까 하다가 신조협려 2014 1회를 보고 '아- 정말 재미없다' 생각을 하면서 혹시 몰라서 오늘 아침에 2회까지 보고는 더이상 그 시리즈는 안보기로 했다. 솔직히 너무 재미가 없었다. ㅡ.ㅡ; 연출도... 아무튼, 그걸 보면서 이막수가 진짜 남자를 잘 모른다 생각을 했다. 일단 남자는 무서운 여자 싫어한다. 아무리 예뻐도. ㅡ.ㅡ; 그리고 자기를 변화시키려는 여자 싫어한다. 거기 나온 하원군처럼 자기가 변화하고 싶게 만드는 여자를 좋아하지.

 

거기 나오는 이막수가 한 착각은 나 좀 잘났다고 생각하는 많은 여자들이 흔히 하는 생각인데, 다 남자를 위해서 하는거지 자기를 위해서 하는 거 아니라고, 남자 잘되기 위해서 자기 희생하면서 하는건데 왜 남자는 고맙다고 하지는 않을지언정 이별을 고하는지? 왜냐하면 남자는 자기한테 바꾸라고 하는 여자보다는 자기가 바꾸고 싶게 만드는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더 요령있게 말하자면, 남자는 자기한테 뭐라고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가 바꾸고 싶게 리드하는, 즉, 자신의 자존심도 지켜주면서 자신의 발전을 이루게 해주는 그런 여자를 자기 배우자로 삼고 싶어한다.

 

배시시 웃으면서 남자가 하고 싶게끔 만드는 여자.

 

작년에 만났던 사람이 내게 해주었던 말인데, 아-  알지만, 뭐 난 그러고 싶진 않아. 지금의 나는 그 신조협려 2014의 이막수처럼 막되먹지도 막 강요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배시시 웃으면서 남ㅈ가 하고 싶게끔 만들지도 않아. 그냥 즐겁게 사는 게 모토고, 따로 또 같이 즐겁게 지내면 되지 뭘.

 

오늘 전설의 마녀 를 보면서 거기 나오는 마주희 (김윤서 분) 참 제대로 남자가 정떨어지게 만든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만약 스스로 자기에게 별 관심 없는 남자의 사랑을 받겠다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만두고 다른 타겟을 찾기를 바란다.

 

만약 그 사람 아니면 정말 안될 것 같다면, 그렇게 무턱대고 들이대지 말고 꼬리 아홉개 달린 여우처럼 제대로 전략을 짜서 들이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