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라는 것도 역시 인생의 일부분이다. (그 말은, 절대 전체가 될 수 없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연애의 결론은 결혼이거나 이별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개념은 공존할 수 없는 것 같다.)
만약 당신이 당면한 연애의 결론이 이별이라면, 쿨하게 받아들이자.
그 이별은 당신이 선택한 것일 수도 있고, 당신이 선택당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당신이 선택한 것이다. [만약 여기서 당신이 '나는 채였다고요!' 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잘 한 번 생각해보자. 당신이 상대로 하여금 당신을 차게 만든 것은 아닌지. 만약 거기에 해당한다면, 결국 그것 역시 당신이 선택한 거다.]
이별했을 때 FAQ 는 아래와 같다.
1.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까요? - 80% 이상의 확률로 아니다.
2. 붙잡을 수 있을까요? - 90% 이상의 확률로 아니다. 그러나 10% 의 확률로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다시 시작한다 해도 95%의 확률로 다시 헤어진다.]
3.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 그냥 보란듯이 잘 살면 된다. [그게 무슨 복수냐고 하겠지만, 상대방 때문에 몸상하고 마음상하고 건강 해치고 그러면 오히려 당신을 버리고 떠난 남자가 그만큼 '잘난놈'이라는 걸 입증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당신이 아파한다고 그가 당신에게 돌아오거나 아파할 것 같은가? Oh, no! 그는 '역시..난 이만큼 잘난 놈이야. 더 잘난 여자 만날 수 있어.' 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거다. 동시에 당신이 더 쉬워보이게 된다. 그러면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80%에서 95% 이상으로 높아진다.]
4. 그럼... 실연의 고통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게 내가 오늘 글을 쓰려는 이유다. 서론이 참 길구나.]
1)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단, 상처가 괜찮은지 딱쟁이를 들어 후벼파지 마라. 상처가 덧나게 된다. 그러면 낫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2) 입맛이 없다면 이 기회에 살을 좀 빼보는 것도 괜찮다. [단, 너무 굶지는 마라. 몸 상한다.]
3) 이 기회에 삶을 반성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답이다. [동성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 친구들이 하소연을 들어주는 데에도 한계가 있으니 차라리 혼자서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도 좋다.]
그러나... 막 실연 당해서 도저히 살 의지도 기운도 없다면, 차라리 재미있는 드라마를 봐라.
요즘 하는 아이두 아이두 참 좋다. 성균관 스캔들도 좋았다. 지금 당장은 진통제처럼 차라리 그런 드라마를 보면서 지금까지 남자 만나면서 땅에 떨어져 붙어있던 눈을 안드로메다로 좀 올려놓는 것도 좋다.
이별하는 것도 순간이고, 사랑에 빠지는 것도 순간이다.
이별하는 그 순간은 모든게 끝난 것처럼 절망스럽지만, 사랑에 빠지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업 되는 게 사람이다.
그러니-
기운 차리고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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