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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관한 고찰

여자가 먼저 결혼얘기하면 안된다.

많이들 그렇게 얘기합니다. 여자가 먼저 결혼얘기하면 안된다. 여기서 '안된다'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여자가 먼저 결혼얘기 꺼내면 안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결론에 도달한 건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 보통 여자는 대개 연애를 하면 결혼을 꿈꿉니다.

- 그리고 남자는 보통 연애를 하면 연애만 생각하죠.

 

여자는 은연중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남자는 그걸 은연중에 느끼지요.

그때 남자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결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아니 더 세분화한다면,

남자가 정말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한다면,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함께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하거나,

(남자가 보기에) 여자가 너무너무 괜찮아서 다른 놈이 채어갈까봐 얼른 내 여자로 만들고 싶어서 결혼을 합니다.

아니라면,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니까 그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결혼을 하지요.

 

그런데 남자가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래서 뜨뜨미지근하다면, 불안을 느낀 여자쪽에서 채근을 하게 됩니다.

남자가 뜨뜨미지근한 이유 자체가 마음이 뜨뜨미지근해서인만큼 (아니라면 아직 '확신'이 서지 않은 거겠지요.) 여자가 채근을 하게 되면 보통 도망가게 됩니다.

 

따.라.서.

잘 되지 않는 거죠.

 

이 경우,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오죽 여자가 답답했으면 (여자가 먼저 얘기하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 남자에게 결혼 얘기를 먼저 했을까.

남자가 확신을 주었다면 여자가 먼저 얘기 안꺼냈겠죠. 아니면, 여자가 한 마디 꺼내면 남자가 다 알아서 준비를 했거나요.

 

그래서 저는 (만약 남자가 결혼 얘기 없이 뜨뜨미지근하다면) 화끈하게 결혼 얘기를 먼저 꺼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안될 관계라면, 하루라도 더 먼저 (안 될 남자는) 정리하고 새로운 가능성 있는 남자를 만나는 게 맞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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