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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談

김현중?

http://www.dispatch.co.kr/239015

 


헐... 대박....ㅡㅡ;
 
며칠전에 기성용/한혜진 임신소식과 나란히 김현중/김현중 전여친 기사가 떴을 때 '이 여자 뭥미?' 했었는데,
김현중 전여친 (이하 A양)이 인터뷰한 것 + 문자 주고받은 것 보니 100% 이해가 간다. 

 

(물론 그 문자와 인터뷰 내용이 다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1. 폭행으로 고소까지 한 남자를 왜 다시 만나는가?

 

 

못된 남자, 정말 다른 사람이 다 아니라고 하는 남자 만나도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거, 이해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제 3자가 봤을 때는 정말 저런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A양 경우는 물리적 폭력) 왜 만나나 싶지만, 그러다 잘해주면 굳건히 먹었던 마음 녹아버리는 거... 저 문자 보면 그런거 같다. A양이 마음 굳게 먹었다가 녹아버린 거..

 

 

2. 그런 남자와 아이를 왜?

 

 

원래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다가 다시 만나면 애틋해 지는 법... 아닌 거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약해지는 것.... 뭐 그러다 잘 수도 있었을테고...

 

아기가 생겼다.. 5주쯤 되어서 안 것 같은데, 그 때 병원가서 아기집 본 것 같다. 일부 댓글에 10주인데 무슨 발길질이냐 라고 적었던데, 처음 임신을 한 거면 모든 게 신기하고 사실 초음파 봐도 잘 안보인다. 무언가 흔들어 대는 걸 보고 발길질 한 거라고 보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A양이 처음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었을 때, 아마 들어본 사람은 알 거다 했는데, 이 부분에서 많이 공감이 갔다. 나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기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자마자 눈물이 났으니까..

 

 

 

3. 아이는 제가 책임집니다.

 

예전에 혼전 임신을 주제로 글 쓸 때도 생각했지만, 임신하면 너무 힘들다. 더군다나 그게 처음이라면.. (물론 신체적으로는 둘째가 첫째보다 더 힘들다는 경우가 더 많지만, 처음에는 정말 뭣도 모르니까 더 힘든 것 같다.) 양가 부모님, 남편이 축하해주는 속에 얼떨떨하게 임신을 확인하고 사람들에게 축복받고 그러고 인제 입덧 지옥으로... 그 다음은 복부 팽창의 고통 및 허리 통증 속으로...  암튼, 그 상황에서 남편이 정말 이것저것 다 수발해줘도 힘든 게 임신인데, 혼자서,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혼전 임신으로, 그리고 낳고 나면 미혼모.. 프랑스도 아니고 미국도 아닌 한국에서..

 

왠지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미련이든 집착이든 아무튼 못헤어져서... 아기까지 생겼고.. 아기 심장소리를 들으니 엄마로서 아기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만큼 만만치 않을텐데.

 

1월 2일에 테스트 했다고 하니 나보다 2주 정도 늦은 것 같은데, 그럼 아마 12-3주.. 발길질까지는 모르겠지만 손발 막 흔드는 것까지는 보일 시간. 머리 몸통 팔 다리 다 생기고 아마 손가락도 생겼을 시간. 척추도 생기고 아무튼, 뭔가 둥그런 것에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아기인데. 저 글에 처음에 '아기집'이 보이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정말 낳고 키우는 쪽으로 마음 먹은 것 같다.

 

내가 남자라면 이유 불문하고 그간 여자 다 정리하고 그냥 책임지고 결혼하고 군대를 가더라도 가겠는데 (이태성 아저씨가 그랬지... 비록 이혼..한다고 하지만.) 지금껏 언론 플레이하는 거 보면 그냥 여자 꽃뱀 만들려고 하는 거 같고.... 안됐다.

 

 

 

나도 임신중이라서 격하게 공감이 가는건가? 아아... 이래서 내가 혼전 임신은 아니라고 썼던 거야... ㅠㅠ 축복받아야 할 시기에 이게 뭐야..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잖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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